2011년 5월 28일
집에서 멀지않은 거리에 있는 충렬사, 가볍게 산책가는 기분으로 충렬사를 다녀왔다.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부산 지방에서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영령을 모신 사당으로
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가벼운 마음으로 왔지만,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알 수 없는 진지한 표정의 연속이였던것 같다.
출입문 근처에 있는 연못과 광장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다소 유쾌한 느낌이 강했는데,
충렬사 본전에 가까이 갈 수록 엄숙하고 경건함이 깊게 감돌았다.
참배의 예, 충렬사
호국선열의 넋을 기리며 충렬사를 돌아보다.
충렬사의 본전까지 오르는데에는 세층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한층 한층마다 사당과 기념비, 기념관이 잘 정돈된 느낌으로 자리잡고 있었는데,
본전이 가장 위층에 자리잡고 있는건 올라오면서 많은 잡념들을 털어버리고
머리를 깨끗이 하라는 뜻이 숨어있는건 아닐까 생각했다.
사진촬영을 하는데 있어서 제재를 가하는 등의 불편함은 없었지만
최소한 기념촬영을 하는데 있어 익살스러운 촬영은 피해야 할 것으로 본다.
기념관내에서는 촬영을 금지하고 있었는데, 관리인으로 보이는 분께 문의드리니 전시물의 저작권 때문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양해를 구하고 기념관 내의 전체적인 모습 한컷만 담아보았다.
(작은 글귀의 내용은 필요하신 분만 읽어보시면 될듯합니다. ^^)
충렬사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7호
부산광역시 동래구 충렬대로 345
충렬사는 임진왜란때 왜적과 싸우다 장렬히 순절하신 부산지방 순국선열의 영령을 모신 곳이다.
임진왜란은 일본의 전국시대를 무력으로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정권의 안정과 영토욕을 채우기 위하여 일으킨 침략전쟁이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에 대한 정보가 어두워 이들의 침략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던 터에
조총이라는 새로운 무기로 무장하고 몰려오는 왜적을 막기에는 중과부적이었으나
우리 선열은 의연한 기개로 적과 싸우다 최후를 맞았다.
현 충렬사는 1605년(선조38년)에 동래부사 윤훤에 의하여
동래읍성 남문 안에 충렬공 송상현장군을 모신 송공사가 세워졌고 매년 제사를 지낸 것을 시작으로,
1624년(인조2년)에 선위사 이민구의 건의로 '忠烈祠'라는 사액을 받고 부산진성에서 순절한 충장공 정발을 모시게 되었다.
그 후 1652년(효종3년)에는 충렬사를 지금의 자리로 옮기고 선열의 충절과 학행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강당과 동서재를 지어 안락서원이라 하고 사우와 서원으로서의 기능을 갖추었다.
1709년(숙종35년)에는 충렬공과 충장공이 순절할 때 함께 전사한 양산군수 조영규, 동래교수 노개방, 유생 문덕겸,
양조한, 비장 송봉수와 군관 김희수, 겸인 신여로, 향리 송백, 부민 김상 등의 위패를 모신 별사를 옛 송공사 터에 건립하였다.
1736년(영조12년) 별사에 모셨던 분을 충렬사에 합향하였으며 1772년(영조48년)에 다대첨사 윤홍신공을 추배하고
임란때 송상현공과 정발장군을 따라 순절한 금섬과 애향을 위해 충렬사 동문 밖에 사당을 세웠다.
충렬사는 그 후에도 여러 차례의 중수와 보수를 하여 현재 28,381평의 경역에 본전외 15동의 건물이 있으며
부산지방에서 순절한 93위의 위패를 봉안하고 매년 5월 25일 온 시민의 정성으로 제향을 올린다.
충렬사
해태상(?), 충렬사
아.... 이름을 까먹었습니다...-_-;;; 소나무의 한 종류!, 충렬사
참배, 충렬사
소줄당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 싸우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위국충절의 호국정신과 그 학행을
후세의 사표로 삼기위해 1652년(효종3년)에 교육도장으로 건립한 강당이다.
소줄당이라는 당호는 한유의 이제송에 나오는 '소호일원 부족위명,
줄호태산 부족위고'의 머리 글자를 딴 것으로 임진란 선열들의 충절은 일월보다 밝고,
태산보다도 높다는 것을 나타낸 말이다.
소줄당, 충렬사
본전
임진왜란 당시 부산지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왜적과 싸우다 순국한 선열을 모신 사당이다.
부산 지역에서 전사한 선열 22명과 동래부, 부산진, 다대진 및 부산포해전에서
전사한 무명용사들의 위패 4위, 의병 62명의 위패를 모신 충렬사의 본당이다.
현판, 충렬사
참배, 충렬사
의열각
동래성에서 기왓장으로 왜적과 싸웠던 두 의녀와 송상현공과 정발장군을 따라 순절한 금섬, 애향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의열각, 충렬사
참배, 충렬사
기념관
임진왜란 당시의 전황을 보여주는 6폭의 기록화와 천곡수필 등 고서, 갑옷, 치제문 등의 유품 102점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기념관, 충렬사
정화기념비
충렬사 정화사업을 기념하여 제작한 비로 호국선열릐 정신을 이어받아 민족중흥의 역사적 과업을 이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임란 동래 24공신 공적비
임진왜란 당시 동래지방 출신으로 창의모병하여 왜적과 싸우다 장렬히 순절한 선무원종공신녹권에 등재된 공신 가운데
연전토적에 전공이 혁혁한 24별전공신의 공적비로 1988년 5월 14일 제막하였다.
충렬사 그 밖의 풍경
충렬사는 호국선열의 정신과 넋을 기리고, 애도의 마음을 갖는 경건한 장소이긴 하지만,
시민들의 자유로운 휴식공간, 공원같은 곳이기도 했다.
잘 정돈된 정원과 휴게시설, 산책로가 준비되어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모습이였다.
개인적으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충렬사의 그 뜻을 올바르게 인식한다면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충렬사를 돌면서 특히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왔던 꼬마의 모습이 인상적이였는데,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시끄럽게 굴지도, 까불지도 않는 의젓한 모습이 참 대견스러웠다.
대문, 충렬사
부자, 충렬사
할아버지와 손자, 충렬사
할매 뭐 보는데? , 충렬사
의중지, 충렬사
이거 잉어 맞죠??, 충렬사
휴식공간, 충렬사
지압길, 충렬사
행복한 하루되세요
'여행에서 담은 흔적 > 2010-2011 Secr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리김밥', 김밥의 진리를 가르치다 (60) | 2011.06.08 |
---|---|
경주에서 울산까지 내맘대로 여행하기 - 프롤로그 (72) | 2011.06.07 |
'충렬사(忠烈祠)', 호국선열의 뜻을 기리다 (52) | 2011.06.06 |
봄처녀도 설레게하는 '좌광천 유채꽃단지' (82) | 2011.06.03 |
너무 멋진 하늘을 만난 날, '칠암항'의 풍경을 스케치하다 (56) | 2011.06.01 |
비 개인 오후, '마린시티'의 반영을 즐기다 (68) | 2011.05.31 |
푹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사진도 좋고~ 글고 흥미롭고!
저도 꼭 다녀와보거싶네여 헤헤
수정/삭제 · 답글달기
헤헤 감사합니다 ^^
수정/삭제 · 답글달기
아우님~~
부지런도 하십니다.^^
수정/삭제 · 답글달기
감사합니다 ^^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 ㅎㅎ
수정/삭제 · 답글달기
의미있게.. 충렬사 갔다오셨군요...
전 애들이랑... UN공원에...^^
수정/삭제 · 답글달기
아~ ^^ 전 오늘 해운대 다녀왔는데,
모래축제해서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이 오셨더라구요 ㅎㅎ
수정/삭제 · 답글달기
오늘 의미있는 사진 잘보고 가여..^^
오늘도 즐거운 하루보내요..^^
수정/삭제 · 답글달기
감사합니다 ^^
즐거운 하루 보내셨나요??
수정/삭제 · 답글달기
요롱이 왔어요!!
좋은곳 다녀오셧네요!!
의미있는 충렬사라..
사진 잘보고 갑니다^^
수정/삭제 · 답글달기
반갑습니다 ^^ ㅎㅎㅎ
즐거운 하루 되셨나요??
수정/삭제 · 답글달기
발을 들이는순간부터 경건해지는 곳이군요. 이런곳도 다녀야하는데... ^^;
수정/삭제 · 답글달기
저도 처음이였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수정/삭제 · 답글달기
의미있는날 이런곳 가봐야하는데요.... 휴일마무리잘하세요^^
수정/삭제 · 답글달기
감사합니다 ^^ 편안한 밤 되세요~*
수정/삭제 · 답글달기
오호 딱 맞춰서 다녀오셨군요 ㅎㅎ
충렬사 길도 이쁘게 정렬되어있네요. ㅎㅎ 가본지가 언제인지...
다음에 갈때 경건하게 함 다녀와야겠어요 ㅎㅎ
수정/삭제 · 답글달기
네~ 가볍게 산책오신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
올라갈수록 저절로 마음이 경건해졌습니다 ㅎㅎ
수정/삭제 · 답글달기
네 오늘을위한 포스팅 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아직 못가봐서 요모 저모 다 잘 보고 갑니다 ㅎ^^
수정/삭제 · 답글달기
감사합니다 ^^ 연휴 잘 보내셨나요?
수정/삭제 · 답글달기
의미 깊은 날 뜻 깊은 사진... 아주 좋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수정/삭제 · 답글달기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수정/삭제 · 답글달기
선열들의 명복을 빕니다.
편안한 밤을 보내세요~
수정/삭제 · 답글달기
감사합니다 ^^
수정/삭제 · 답글달기
딱 맞춰서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
항상 느끼는거지만 s2용님 참 부지런하세요!!
의미있는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
수정/삭제 · 답글달기
여기서만 부지런한 걸 수도 있어요 ㅎㅎㅎ^^;;;
편안한 밤 되세요~*
수정/삭제 · 답글달기
충렬사라.....
현충일에 맞게 의미있는곳에 댕겨오셨군요...
밤이 늦었네요~ 얼른 마무리하고 자야겠습니다.
좋은 밤되세요~ 아웅... 출근하기 싫다..ㅋㅋㅋ
수정/삭제 · 답글달기
다녀온건 일주일전이죠 ㅎㅎㅎ ^^;;
저도 내일 출근이 너무 싫습니다 ㅠㅠ
수정/삭제 · 답글달기
의미있는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기회가되면 저도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수정/삭제 · 답글달기
감사합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수정/삭제 · 답글달기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셨네요 ^^ 덕분에 잘보고 잘읽고 간답니다 ㅎㅎ
수정/삭제 · 답글달기
안녕하세요 ^^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수정/삭제 · 답글달기
현충일을 맞아 뜻 깊은 곳에 다녀오셨군요.
그분들이 계시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음을 감사해야겠습니다.
수정/삭제 · 답글달기
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합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수정/삭제 · 답글달기
중학생때였나? 암튼 충렬사가서 조사해서 내는 과제가 있었는데
친구들이랑 가서 사진찍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입장료가 150원인가? 관리사무소 아저씨가 자기사진찍어주면
그냥 무료로 들려보내주겠다해서...찍어서 보내준 적이 있어요.
그땐 아무런 걱정이 없었는데....^^;
그때로 돌아가고싶네요.ㅋㅋㅋ 시험만 빼면~ ^.~
수정/삭제 · 답글달기
정말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죠 ^^ ㅎㅎ
상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수정/삭제 · 답글달기
잉어가 많네요+__+
둥실둥실~
충렬사라는 곳도 있었군요..
수정/삭제 · 답글달기
네~ 제가 사는 곳에서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해요 ㅋㅋㅋ
잉어가 맞군요 ^^
수정/삭제 · 답글달기
어릴때 분명히 가본곳 같은데...지금은 가물가물^^
수정/삭제 · 답글달기
전 저날이 처음이였어요 ^^
사진으로 담아오니 오래오래 기억되겠죠?ㅋㅋ
수정/삭제 · 답글달기
한번도 가본적 없는 곳인데.. 몇일전 현충일이어서 그런지 더욱 가보고싶어지는군요!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수정/삭제 · 답글달기
^^ 감사합니다~*
수정/삭제 · 답글달기
About
사진가 박경용 _ 용작가
일상을 사진에 담습니다.
blog : YONGPHOTOS.COM
TISTORY 우수블로그
StatGraph & Counter
63902,808,876
TODAYYESTERDAYTOTAL
Copyright © 2009~2020. YongPhotos.com All rights reserved. 사진의 사용 및 저작권에 대한 문의는 Guest Book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yongzz.com / Modified by sa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