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GPHOTOS.COM

'교리김밥', 김밥의 진리를 가르치다




2011년 6월 5일 일요일

경주로의 여행을 하게 된 건
루비님의 '경주 맛집 교리김밥, 요정아가씨도 반했다' 포스팅의 영향이 컸다.
그 교리김밥 포스팅을 접하는 순간부터 머리속에 계속 맴돌았다.
뱅글~ 뱅글~ 회전목마 양끝에 탄 두사람이 쫒고 쫒기는 것처럼 말이다.


어떤 맛일까
저렇게 달걀이 듬뿍들어있으면 정말 부드럽고 고소할텐데
먹어보고 싶다
경주간다면 꼭 먹어봐야지
아~ 궁금해 미치겠다
(다시) 어떤 맛일까
.
.
.
(말하자면 이런식이다..뱅글 뱅글)


매일 많은 맛집포스팅을 접하지만 이렇게 나의 뇌를 강하게 흔드는 포스팅은 처음이였다.
그래서일까 강원도 여행계획이 취소되었지만, 어디든지 떠나고 싶다는 마음때문에 급하게 결정한 목적지는 경주!
'그래 생각난김에 한번 가보자'라며 교리김밥집을 제일 첫번째로 결정하였다.

9시 반쯤일어나서 경건하게 목욕재개를 하고 급하게 여행코스를 정하고 출발했다.
일주일전에 보았던 정말 미친 날씨는 아니였지만 여행하기엔 나쁘지 않았다.
(물론 미친듯한 더위를 실감한건 차를 내리자마자였지만...)

한시간 정도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달려 경주가 가까워지자 지, 정체가 시작되었다.
뱅글 뱅글 돌아 돌아 도착한 교동에도 어김없이 차량과 관광객들이 가득했다.

주차할 곳을 찾아 삼만리~~~

를 헤맨건 아니고, 그럭저럭 적당한 곳에 딱 주차를 할 수 있었다. 그럼 교리김밥을 맛보기 위해 출발~!!



외관, 경주 교리김밥



교리김밥의 이야기



그 곳의 역사나 숨을 이야기를 알고 싶을땐 주인과의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인데,
끊임없이 이어지는 손님들의 행렬에 괜히 이것 저것 여쭤보는건 실례인것 같아
비하인드 스토리는 정보의 바다에인 인터넷에서 찾아보기로 하고 가장 중요한 목적인 김밥주문과 맛보기에 열중했다.
그럼 정보의 바다에서 찾은 교리김밥의 이야기를 적어본다.
(몇개의 포스팅을 잘 조합해보니 전체적인 이야기가 그려졌다...ㅎㅎ)

교리깁밥은 47년전 판돌이김밥집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개업 당시 바로 근처 요석궁이라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요정집의
직원들을 타켓으로 영업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종업원과 요정아가씨 몇백명이 길게 줄서서 사먹는 모습이 유명새를 타기시작해
경주에서는 제법 유명한 김밥집으로 입소문이 났다고 한다.
그리고 요즘은 단체주문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져,
주말이면 아무리 부지런을 떨어도 일손이 부족하다고 하신다.

교리깁밥집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허름한 외관이다.
그 정도 유명새에 많은 손님을 끄는 곳인만큼 리모델링이나 확장을 할법도 한데
예전 가옥 그대로 뭔가 부족한 듯한 공간에서 장사를 하니 말이다.
하지만 그 내막을 알고나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데, 그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교리김밥집이 있는 곳이 문화재보호구역이기 때문에 함부로 내,외부를 개조 변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경주최부잣집과 한필지라서 언젠가는 헐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 터가 헐리게 된다면 다른 곳에서라도 장사를 이어가야하기때문에
'교리김밥'이라는 상표를 등록해 놓은것이라고 한다.



'잠시 쉬었다 가세요~ ^^', 경주 교리김밥



맛의 비밀을 훔쳐보기, 경주 교리김밥
(실내가 상당히 어두웠기 + 미천한 사진실력 때문에 사진의 퀄리티가 상당히 저급합니다. ㅠ~ㅠ)


 

맛의 비밀은 바로 저 계란지단!!!, 경주 교리김밥 

 

 

 

2011년 6월 5일 현재의 가격표, 경주 교리김밥 




'줄을 서시오~', 경주 교리김밥



김밥의 진리를 가르치다!!



쾌적한 날씨였다면 김밥집 바로 앞 평상에서 느긋하게 맛을 보고 싶었지만,
10분이상 밖에 있으면 짜증지수를 끌어올려주는 미친 더위때문에 차에서 먹기로 결정,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최대한 상쾌한 기분으로 그 맛을 보았다. ^^


'교리'란 체계화되어 있는 종교의 가르침을 뜻하는 말이다.
물론 교리김밥의 그 교리와는 뜻이 분명히 다른것이긴 하지만,
교리김밥을 맛보는 순간, 그래 '김밥은 이런 맛이어야해'란 생각이 들었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적당한 그 맛.
부드러우면서 씹을 수록 고소함이 입안을 가득하게 채워주는 것이,
입안 가득 씹고 있으면서도 손이가는 그 맛이다.
(마치 새우헝'의 CM송 처럼 말이다... 손이가요 손이가 새우헝'에 손이가요~♪)

먹고 있으면서 먹고싶어지는 맛, 이런게 바로 맛의 진리이지 않을까 싶다.



둘이선 3줄 이지!!, 경주 교리김밥



고소한 맛의 비밀은 역시 계란지단이 듬뿍 들었기 때문이지!!, 경주 교리김밥



승리의 브~~~~~이!  -_____- V , 경주 교리김밥



바로 앞 흙벽엔 담쟁이 덩쿨이.... , 경주 교리김밥


 행복한 하루 되세요


Comment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