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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화사한 새옷을 갈아입은 동광동 인쇄 골목에 다녀오다




동화나라


 


동광동 인쇄골목에 벽화가 그려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한때는 벽화가 그려진곳을 일부러 찾아가 사진을 담고 기록으로 남기는게 좋았었다.
하지만 벽화가 그려진지 오래된 곳의 담벼락이 더이상 관리가 되지 않고 흉물스러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벽화를 그리는게 (소위 말하는) 달동네의 환경 개선에 과연 도움이 되는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진적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대답은 'No!'였다.

 

 

그저 단순한 호기심과 같은 흥미거리로 전락해버린 벽화골목,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큼도 없이
그저 단순한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찾은 사람들은
그 호기심이 해소되는 순간, 자신의 기억에서 지워버렸다.
많은 벽화 마을을 지켜봤지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만큼의 실속은 없었다.

 

 

만약 벽화를 조성하는게 도시 조경을 위한 부산시의 행정이라면
차라리 밝고 고운 색으로 페인트를 칠해주는게 훨씬 좋지 않을까?
그리스의 산토리니처럼......

 

 

 

동광동의 인쇄골목에 벽화를 그리게된 이유는

오래되고 지저분한 골목길을 예술이 있는 거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어느 매체의 인터뷰에서 구청의 어느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산비탈과 좁고 어두컴컴한 골목길 등 열악한 주거환경 탓에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현실을 개선해 주민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관광객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런데 그 말을 바꿔 생각해보면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이란걸 표면적으로 인정하게 되어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고 만다.
벽화를 조성함으로써 불편한 구석을 괜히 끄집어내는듯한 행정이 편치는 않다.
누군가의 기쁨이 누군가에겐 아픔이 될수도 있다.
그리고 아픔의 주인공이 그 곳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되어버리는... 
주객이 바뀌어버린 이런 상황은 정말이지......아니지 않은가?!

 

 

 

어쨋든 동광동 인쇄골목의 벽화 및 조형물들의 수준은 생각 이상이었다.
골목을 조용히 걸으면서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추고 셔터를 누르게 하기에도 충분했다.
하지만 얼마되지 않은 벽화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칠이 벗겨지고,
조형물의 일부가 파손되어있는등의 고질적인 문제가 보여지고 있어 더욱 안타까웠다....

 

 

한번의 이목을 끌기위한 행사로 그치는게 아닌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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