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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랭이 마을의 폐교, 가천분교의 을씨년스러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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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랭이 마을의 폐교, 가천분교






아무도 없는 적막한 학교, 더구나 폐교가 되어버린 그 곳은 뭔가 묘한 느낌이 가득했다.

아침의 고운 햇살도 산새소리도 함께 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침울한 분위기였다.

폐교된 가천분교를 훓어보며 나름대로의 시선을 카메라에 옮기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유명 관광지인만큼 

누군가 나처럼 사진을 찍으러 왔겠거니하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다.

그리고 마주한 한 중년의 남자


'!!!??????????' 


눈이 마주치고 그자리에서 순간 얼어버렸다.

아무도 없는 학교 안에서 자위행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통밥을 굴려도 상식 밖의 일이라 엄청 당황했었다.

어딘가 모지라 보이던 그 사람(동네 바보형의 느낌?!)은 나에게 손짓으로 나가라는 표현을 했고, 

돌아서 나오는 그때의 기분은 말할수 없을 만큼 찜찜하고 더러웠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자 그 사람은 유유히 학교를 벗어났다. 

(나가는 순간까지 동네 바보형은 나를 보며 '빠이빠이'의 손짓을 했다는...;;;;;;)




그 뒤로도 가천분교의 풍경을 마저 담긴했는데...

앞의 사건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있어서인지 담겨진 사진도 대체적으로 음습한듯 하다.

더구나 곳곳에 깨어진 유리창이나 여기저기 들려진 나무바닥 등, 

많은 사람이 지나치는 곳 치고는 지나치게 방치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살다보니 참 별일이 다 생기는구나란 생각이 드는 날이었다.






복도의 창으로 쏟아지는 빛







창밖으로 초록이들이 가득







나한나, 이효리와 같은 라임이군...!







성웅 이순신 장군님은 가천분교도 지켜주신다.







복도에 내려앉은 빛







교실_#1







교실_#2







교실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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