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4일 일요일_
예보되었던 비는 다행히 아침에는 내리지 않았다.
집을 나서며 하늘을 보니 붉게 타들어 가는 하늘빛이 끝내주는 아침이었다.
한 시간만 더 일찍 집을 나섰더라면 좋은 일출을 담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울산에서 경주까지 이어지는 한산한 국도를 따라 달려 도착한 경주 불국사.
(전날 울산에 사는 형님집에서 가벼운 음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7시쯤에 도착한 불국사는 유명한 관광명소답게 아침부터 손님이 많았다.
매표소를 거쳐(성인 : 4,000원) 불국사 경내로 들어갔다.
불국사의 교과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자리에는 역시나 부지런한 사진사님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아 한 컷 담아보려 했는데, 이질적인 구조물 때문에 좋은 구도가 나오지 않았다.
(석가탑 복원을 위해 세워져 있던 구조물 때문에 미(美)적으로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
그 구조물을 피하는 화각을 찾다 보니 장사진을 이루고 있던 진사님 품으로 파고들게 됐다.. ^^;;
아침의 좋은 빛을 받는 장면을 담기 위해 한참을 기다렸다는 그들의 대화...
하지만 흐린 날씨의 아침이라 원하는 풍경을 담기는 틀린것 같아 보였다.
교과서 사진을 흉내내는 사진을 인증샷으로 두어컷 담아보고
불국사 경내를 둘러보며 '감동도, 의미도 없는' 셔터를 눌렀다.
'불국사의 단풍은 역시 아름다웠다, 하지만 이질감이 드는 석가탑 복원 구조물과
국민 반영포인트인 '반야연지' 수면을 가득 덮고 있던 부유물 때문에 상당히 흉해 보였다.
이물질을 적당히 덜어내 줘야 할텐데, 비싼 입장료에 비해 관리가 소홀하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밖에 없었다...'
곱게 물든 가을 아래 스마트폰 삼매경, 경주 불국사
앗! 사람이다, 경주 불국사
이른 아침 한적한 경내, 경주 불국사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경주 불국사
경주 불국사의 단풍
떨어진 단풍은 서서히 빛을 잃어간다, 경주 불국사
경주 불국사의 단풍
'교과서에 실린 불국사의 모습'...아침 햇살을 머금은 풍경이었다면 좋았을텐데....
경주 불국사의 단풍
불국사 반야연지... 수면을 가득 덮고 있던 부유물 때문에 눈살이 찌푸러졌다.
경주 불국사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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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의 단풍.. 정말 아름답기로 유명하죠^^
저도 이번 가을에 경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아마 단풍이 다 진 다음에 가게 될 것 같아요.
조금 아쉽긴 하지만, 용작가님 블로그에서 이렇게 봤으니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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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단풍이 지고나면 아주 쓸쓸한 풍경이 그려질텐데 말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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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단풍이 깊게 물든 경주의 풍광이 아름답기 그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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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고운 아침햇살이 더해졌더라면... 금상첨화인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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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도 단풍이 한창이군요.
저도 교과서에 실렸던 그 사진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경주 불국사 단풍 지나가기 전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 비에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도 되고요.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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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비 때문에 제법 많이 떨어졌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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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저는 불국사는 쉽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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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택이십니다. ^^
이미 좋은 사진이 많으시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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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봤던 가을사진중 가장 붉은빛인듯해요!! 에헤헤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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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을 조금 더 붉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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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가보고 싶은곳에 불국사도 있는데
붉은 단풍과 어우러진 절이 넘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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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풍경은 사찰하고 정말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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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변해있는 잎을 보니 이 가을도 곧 끝나가겠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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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겨울을 맞을 준비도 시작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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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의 단풍 잘보고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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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별이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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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그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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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안좋아도 이쁘긴하죠?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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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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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런거 같아요. ^^
좋은 날에 담은 사진을 보면 정말이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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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단풍... 참 곱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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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하나는 일품이더라구요.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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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도착하셔서 이정도였군요. ㅎㅎ
전 작년 단풍시즌때 한낮에 갔더니...T.T
그래도 꼬맹이들하고 낙엽을 발로 차며 걷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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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계절 여행을 즐기려면 부지런한게 필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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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이번엔 가을을 만끽해보지 못한 기분이 드는데 이렇게 대리로 만끽해보네요.
내년엔 짧은가을 꼭 ㅋㅋ 저도 만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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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부산엔 이번 주말까진 괜찮을텐데... 가까운 범어사라도 한번 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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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래간만에 보는 정겨운 풍경입니다. 단풍에 어우려져 더 더욱 고즈넉한게 멋지네요...너무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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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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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수학 여행 이후로 한 번도 찾아가보지 못한 불국사인데,
크게 변함은 없는 것 같네요!!
하지만, 나이 먹고 보는 불국사 풍경은
또 다른 의미를 가져다 주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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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런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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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다녀 오셨네요.ㅎㅎ 멋져요~
교과서에 나온 사진....그게 또 가장 불국사 답잖아요.ㅎㅎ
멋진 사진 감상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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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역시 그렇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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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의 경주는 몇년전 한여름 땡볕에 방문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정말 더워서 고생했는데...
가을에 다시 방문해 보아야 겠습니다...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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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은 봄, 가을이 좋으실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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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를 거닐어본건 수학여행 이후에는 없었던것 같아요~ 용작가님 덕분에 불국사 구경도, 단풍구경도 잘 하고 갑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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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조트 경주도 좋던데... ^^
담에 한번 다녀가세요...(마치 경주에 살고 있는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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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색이 참 이쁘네요 ㅎㅎ
경주는 가을에 가기에 참 좋나봐요~
1박2일에서도 가을특집 했던거같은데 경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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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모두 좋긴한데 봄,가을이 특히 아름답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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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침 일찍 가셔서 멋진 샷을 찍으셨네요.
조금 늦게가면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도통 찍을 수가 없는데....
불국사 입장료 4,000원...
대릉원, 안압지.....등 경주시민에게는 경주시 문화재 입장료가 무료인데
유독 불국사만은 경주시민에게도 4,000원의 입장료를 꼬박꼬박 받는답니다.
그래서 경주 시민은 불국사에 들어가기를 껄끄러워하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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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불국사는 경주시민에게도 얄짤없군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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