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3일 수요일
앞서 포스팅한 솜다리형님의 사진전에 들렀다가 오랜만에 자갈치시장이나 구경할셈으로 걸어본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한 날씨때문에 우산을 챙겨들고 걸으니 사진찍는 모양새가 영~ 이상해진다.
광복동에서 자갈치 시장까지는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걸어도 10분이면 갈수있다.
광복동의 골목길을 걷다보니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벽의 느낌이 좋아 담아본다.
그리고 마주하고 있는 벽의 모습도 담아보는데, 깔끔하게 꾸며놓은 카페의 벽면인 듯하다.
골목길에서 빠져나와 잠시 니콘서비스센터에서 CCD청소를 받고, 다시 큰 도로를 따라 걸어본다.
길가에서 눈빛이 애처로운 강아지도 만나고, 얼마남지 않은 공연을 알리려는 포스터도 살펴본다.
멋진 턱시도를 입은 검은고양이
자갈치시장에 오니 검은고양이 한마리가 반겨준다.
정확하게 말해서 나혼자만 좋아라하는 것이다.
고양이의 모습을 보니 식당에서 키우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목줄에 매여있는 모습이 애처롭고 안타깝다.
'냐옹아~ 냐옹아~'
카메라를 바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불러보지만 아무 반응없다.
그랬던 고양이가 주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께서 탁자를 몇 번 두드리니
카메라를 바라본다..... 아니 아저씨를 바라보는 것 같다.
'그래 어쩌면 목줄에 묶여 있긴 하지만,
밥굶는 길냥이들 보단 니 삶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
자갈치시장의 오후
새벽에 열리는 장이라서 그럴까,
오후 5시가 넘어가니 자갈치시장의 활기가 다소 떨어진 느낌이다.
늦은 끼니를 해결하는 아지매, 옆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아지매,
손님이 지나가자 '싱싱합니더 한번 보고 가이소'라고 한번 더 어필하는 아지매의 모습
그런 모습들을 보고있으니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기분이든다고 해야할까?
그런 모습 하나하나가 정겹다.
시장길 뒤쪽으로 보이는 공판장은 뒷정리가 한창인데,
청소중인 아저씨 뒤에서 지켜보고있는 갈매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청소를 마친 아저씨들은 의자에 모여앉아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
(번역: 아주머니는 조금 많이 남으셨네요. 많이 파세요~^^)
자갈치하면 그 이름부터가 기분좋고 정겨워지는 느낌이다.
10월에 열릴 자갈치축제도 기대되고, 축제 열리기 전에 한번 더 자갈치에 다녀와야겠다.
(다음에는 조금 더 잘 찍고 싶은데... 발샷이 어디까지 성장할지는 미지수다...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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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한번 가보고 싶네요.
정겨운 모습이 참 좋습니다.
자갈치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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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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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냄세가 나는 것 같아 너무 좋아요 ㅎ
고양이 정말 총명하게 생겻네요 ㅎ
잘 보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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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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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풍경을 이리 보니 제기 아는 자갈치랑은 다른곳 같아요ㅎㅎ
강아지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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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애처로워 보이는 강아지였어요...
의류 대리점의 문앞이였는데,, 멍하니 계속 앉아있더라구요...
유기견 같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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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시장의 모습이 생생하군요
찜통더위에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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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펜펜님도 즐거운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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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경은 언제 보아도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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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겨움... 바로 그거죠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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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잊었던 풍경이네요..^^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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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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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메....갈치 퉁퉁한그~
겁나게 비싸겠네요;;;
턱시도 아가 고등어...너무 귀엽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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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ㅎㅎㅎ 고양이를 잘 못치신거죠? ㅋㅋ
갈치구이만 있으면 밥한공기 뚝딱인데 그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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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도 잘은 모르는데....
등거리가 까맣고 배가 하얀 냐옹이들을 고등어라고 하드라구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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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등어태비 말씀하시는거군요 ㅎㅎㅎ
고등어태비는 약간 은색빛나는 줄무늬를 말하죠...
노랑이는 치즈태비,검은 턱시도를 입은 냥이는 턱시도 고양이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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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모습들은 언제나 정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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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말 그랬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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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잘생긴 턱시도인데 목줄에 묶여있는게 정말 안타깝네요 ㅠㅠ
저도 묶여있는 녀석들을 보면 넘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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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자유로운 영혼인데....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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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흐핫. 전 사투리쓴다는 말은 안듣는 택이여서 알아듣지만서도 이렇게 번역 한 포스팅을 보니
다시 새록새록 사투리들이 떠오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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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산호님은 거짓말쟁이십니다 ㅎㅎㅎ
이렇게 글에서도 사투리가 묻어나오시는데....ㅋㅋㅋ
안듣는 택 -> 안듣는 편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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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저게 사투리였나요? ㅋㅋ.ㄷㄷㄷ 서울사람이랑 대화할때는 사투리안쓴다고 뭐라해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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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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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서 그럴까요? 정말 한가해보이는 시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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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이 되니 슬슬 마감하는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새벽에 서는 장이다보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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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화면 바꾸셨네요 ^^
시장의 생생함이 전해오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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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법 되었는데... ㅎㅎ
오랜만에 오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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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늘은 사투리 번역 분위기인가요?
와, 도대체 사진을 우째 찍었길래 이리 지기나 했드마
탁 마 망원으로 땡기뿌서 그렇네예...ㅎㅎ
사실은 장비보담서 저래 순간포착을 하실수 있는
그 관찰력과 감각이 젤로 중요한거 아인가 싶슴니더..
항시 부럽네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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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롭에 70mm니 그리 망원도 아니지예~ ㅋㅋ
그냥 눈치보면서 슬쩍 슬쩍 ^^
너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ㅎ
자갈치 아지매 소개할땐 구수하게 해드려야 할꺼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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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시장 일년에 두번씩은 갔었는데..
부산 살던 친구가 충청도로 이사가는 바람에 이제는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기억을 되살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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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충청도로....^^
추억의 시간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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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정겨움이 느껴지네요 ^^
오늘 같은 오후에는 밖에 나가야 하는데,
연구실에서 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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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연구실에선 연구를 하시겠죠? ^^
편안한 밤 되세요~*
바다로 떠나고 싶은 그런 날씨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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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보고 간답니다 ㅎㅎ
역시 정겨운 풍경이네요 ^^
바닷가도 한 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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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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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바로 옆에서 보는 듯이
자갈치 시장 풍경을 잘 느꼈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생선은 저 자리에 누워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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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좀더 생생하게 전해드리지 못하는 제 실력이 아쉬워지네요 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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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은 자주갔는데 자갈치시장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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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에는 한번 가보세요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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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어머니들의 마음과 평온함이 느껴지는 그곳입니다..
또한 삶의 소리가 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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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릿한 내음이 싫지않은 그런 곳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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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갈치 시장에 다녀왔지만.. 제가 보지 못한
또 다른 느낌의 사진이 재밌고..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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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박경용 _ 용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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