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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이 있어, 비오는날 바다를 찾게된다




2011년 6월 26일 일요일


비오는 날의 바다풍경을 좋아하나요? 
아니면 비오는 날, 습관적으로 바다를 찾으시나요?



필자가 대학교 신입생일때, 복학생 선배중에 그런 선배가 있었다.
이름도 멋진 현우선배....성은 잘 기억이 나지않는다.
비바람이 세차면 세찰수록 더욱 그런 바다의 모습을 동경하고,
비바람치는 바다에 찾아가야만 직성이 풀리는....그런 선배.
비가 오는 날이면 학교수업 따위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듯
바다로 향하는 선배를 알 수 없다는 듯이 쳐다보곤 했었다.
당시 비오는 날엔 막걸리를 마셔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였기 때문에 
그런 선배의 모습이 더 이상해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음... 비오는 날 막걸리는 지금도, 앞으로도 변함없을꺼 같긴하다..)
 

내 나이 서른, 비 바람이 몰아치던 그 날,
청사포의 어느 카페 테라스에서 하염없이 바다를 쳐다보고 있으니
그 선배가 비바람치는 바다에서 무엇을 보고 싶어했을지 왠지 알 것도 같았다.
평소보다 거친 파도, 로프하나에 몸을 의지한채 비틀거리는 작은 어선의 모습 등...
모든 것이 평소보다 극적으로 다가오는, 성난 바다의 모습이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순간, 순간들이 그 선배를 자극했던 것은 아닐까.....


그리고 지금 나의 눈앞!
에메럴드 빛깔의 불을 밝히는 하얀등대와
트라이포트에 부서지며 하얀 물보라를 뿌려대는
잿빛바다의 그런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다.
너무나 당연하게 셔터를 눌러본다.

'찰칵, 찰칵, 찰칵, 찰칵....버버벅... 찰칵, 찰칵!'
(카메라가 구려서 연사촬영 4장이 넘어가면 버벅 거려요.....ㅠㅠ)


등대와 파도   @ 청사포



등대와 파도   @ 청사포



등대와 파도   @ 청사포



등대와 파도   @ 청사포



등대와 파도   @ 청사포



등대와 파도   @ 청사포


행복한 하루 되세요

벌써 6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마감 잘 하시구요~
중부지방은 폭우로 물난리가 장난아니던데...
더 큰 피해없이 잘 지나갔으면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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