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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명물, 자갈치시장의 활기찬 아침




아내가 회사의 교육을 듣기위해 새벽 기차를 타고 지방에 간다고 했다.

기차 시간은 새벽 이른 시간이었고 필자의 출근시간은 늦은 편이기 때문에 

부산역에서 아내를 배웅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잠시 잠을 청해도 됐지만 

이왕 일어난김에 자갈치시장의 아침을 느껴보고 바로 출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 아침에 설마 주차단속을 할까 싶어, 관광버스가 세워진 바로 앞에 잠시 주차를 했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자갈치 시장을 들어서니, 분주하게 움직이던 상인들의 모습이 보였다.

어시장답게 바닥은 물이 가득했고, 부드러운 아침의 햇살이 반짝이는 그 풍경이 어느때보다 아름답게 느껴졌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삶의 활력이 가득 느껴지는 그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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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시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수산물시장으로 남포동과 충무동 일대에 자리잡고 있다.

매년 가을에는 '오시오, 보이소, 사이소'라는 슬로건을 내건 '자갈치 축제'가 열리는데,

북적거리는 삶 속에 인정이 느껴지는 축제라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축제이기도하다.

평소에도 재래시장 특유의 인간미가 느껴져 자주 찾게되는데, 이른 아침에 찾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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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식사하는 사람이 많은건지 집집마다 구워놓은 생선의 양이 굉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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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소쿠리에 빨간 멍게, 빨간 옷에 빨간 수조.... 식자재 손질을 하는 모습이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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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옷차림의 할머니, 홍합을 손질하는 손놀림은 역시 달인을 방불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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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비친 인부의 모습, 전신을 담고 싶었지만 일하시는데 걸리적거릴까봐

얼른 반영사진 한컷찍고 비켜드렸다... 좀더 화사하게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건 F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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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빛의 수조가 너무 예뻐보였다. 

그리고 그 속을 헤엄치고 있던 녀석들을 보니 

괜히 군침이 돌고 소주한잔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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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실통실한 갈치를 보니 갈치구이가 너무 먹고 싶어졌었다. 

마수걸이에 성공한 상인은 신나게 생선을 손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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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위치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히 하는 모습.

이분은 비워진 나무상자를 정리하는 담당이신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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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한 생선을 말리기 위해 널고 계셨다. 사진찍는걸 눈치채기전에 찰칵! 

노동의 모습을 아름답지만, 그들에게 방해가 되어선 않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조심스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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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부드러운 햇살이 시장에 곱게 뿌려졌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빛이다.

적정 노출을 잡기 위해 찍고 또 찍고... 다행스럽게 마음에 드는 한컷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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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돌아다녀서인지 급! 배가 고파졌다. 

자갈치 시장을 한바퀴 돌면서 봐뒀던 시장 밥집으로 가서 

단돈 3,000원 짜리 선지국밥을 먹었다. 

평소엔 아침을 안챙겨먹는데, 이날따라 참 맛있었다.

가격도 싸고 국물도 괜찮고, 땡초(청량고추)도 적당히 매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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