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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위해 벚꽃터널을 통째로 빌렸다! '진해 (구)육군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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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위해 벚꽃터널을 통째로 빌렸다! '진해 (구)육군대학'

[진해 벚꽃/진해군항제/진해 벚꽃축제/(구)육군대학/벚꽃 터널]

 

안민고개의 벚꽃길과 드림로드를 구경하고 다시 유턴해서 진해시내로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한 뻔뻔한 무슨산악회가 적혀있던 관광버스 기사때문에 돌아가는 차도가 꽉 막히게 됐습니다.

뒤에서 클락션을 누르고 화가난 운전자는 내려서 항의를 해봤지만 꼼짝도 하지않는 뻔뻔함을 보여줬던 그 기사....

아무튼 적당한 곳에서 유턴해야겠다는 생각을 접고 고개를 완전히 넘어가

안민터널을 타고 다시 진해시내로 넘어왔습니다.

 

사실 예전같으면 그냥 진해를 벗어났을테지만 이번 벚꽃놀이땐

진해에서 유명한 음식을 하나는 먹어보자는 생각을 하고 왔기때문에 다신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진해 맛집을 검색하면서 알게된 '진상'이라는 음식점에서 해초비빔밥을 먹었는데요.

생소하지만 정갈한, 아~~주 맛있다는 생가보다는 그냥 이런 음식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살아생전에 해초비빔밥도 먹어봤다는데 의미를 두자고 했답니다. ㅎㅎ

 

 

 

 

 

식사를 마치고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끝에 삼천포로 넘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건 아니고 노란 유채와 빨간 삼천포대교의 모습을 한번 담아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진해시내를 벗어나는 길에 얼핏 눈에 들어왔던 곳이 있었는데... '(구)육군대학' 이었습니다.

 

그냥 대충 훓어봐도 군시설임을 확인할 수 있는 외관이어서 그럴까요?

아름답게 펼쳐져있던 벚꽃터널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저 고요함 속에 흩날리는 벚꽃잎을 보는 순간,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경비실을 노크했고, 혹시 사진 촬영을 해도 되는지 여쭤봤습니다.

 

그리곤 전혀 문제될건 없다는 표정으로 마음껏 찍으라는 허락이 떨어졌고,

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혼자서 스케치해봤습니다.

 

 

 

 

 

 

 

 

 

몇 장의 사진을 담고 보니, 이렇게 멋진 풍경을 혼자만 즐긴다는게 너무 아깝더라구요.

피곤하다고 차에 있겠다는 와이프에게 정말 아름다운 벚꽃터널이니 사진 몇 장만 찍자고 설득했습니다.

(새벽부터 나와서 저를 따라다니느라 피곤할만도 하죠 ㅎㅎ)

 

 

너를 위해 준비했어!!

 

떨어진 꽃잎을 모아 하늘위로 뿌려도 보고, 볼에 잔뜩 바람을 넣어 입으로 불어도 봅니다.

어설픈 아마추어 사진사가 원하는데로 이것 저것 하다보니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가버린 와이프!

진해에서 가장 복잡한 시즌에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이 날 벚꽃놀이는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최고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

 

 

 

 

 

 

 

 

 

 

 

 

 

 

 

앗싸~! 신난다~~~~ ㅎㅎ

그녀를 위해 벚꽃터널을 통째로 빌렸다! '진해 (구)육군대학'

[진해 벚꽃/진해군항제/진해 벚꽃축제/(구)육군대학/벚꽃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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