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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맞닿은 바다, 청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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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맞닿은 바다, 청사포의 여명


광복절, 새벽 두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네시에 맞춰놓은 알람을 듣고 일어났다.

최근들어 휴일 전날에는 늘 음주와 함께였는데, 오랜만에 일출을 담고싶은 마음에  

삶의 기쁨인 비어타임(Beer time)을 포기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요즘 새벽 시간 청사포 해변은 사진가들에게 핫플레이스(Hot Place)이다.

물때가 바닷물이 거울처럼 변하는 시간대와 딱 들어맞기 때문이다.

호수처럼 변해버린 바닷물 위로 투영되는 하늘, 구름, 멋진 그라데이션...

볼리비아의 유우니 소금사람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듬성듬성 솟아있는 갯바위와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다.


일출을 보다 완벽한 구도로 담고 싶으면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야하는데, 

휴일을 맞아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자리도 없었을뿐더러

신발벗고 바지춤을 올리는게 귀찮아서 그냥 물이 닿지않는 곳에서만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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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포가 등대 말고도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진 미처 몰랐다.
물때만 맞는다면 해뜨는 풍경 말고도 여러가지 반영사진을 시도 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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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사람이 이렇게 많이 왔지?라고 둘러보니 '출코'의 처리대장님이 보이셨다.

기쁜 마음에 인사를 드리고나니 손수 준비해오신 소품을 이용해

출사코리아 회원들을 위해 직접 모델도 되어주신다.

연'출'된' 극적인 장면이란게 조금 아쉽지만 덕분에 재미난 사진도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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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떠오르자 마침 똑딱선 한 척이 지나간다.

장망원렌즈는 필요없을것 같아 준비하지 못했는데, 역시 렌즈의 부재는 아쉽다.

85mm 1.8D 단렌즈를 마운트하고, 배가 해에 지나가길 기다려 연사로 착,착,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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