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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김광석이 뛰어놀던 방천시장의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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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5일 금요일

방천시장을 둘러본 것도 대구의 대봉동 어느 골목길을 배회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을 보기 위해서였다.


We Love Kwang Suk,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나는 김광석이란 가수에 대해 잘 알고있는건 아니다... 


1996년, 국민학교라 불리던 곳이 초등학교로 이름이 변경된지 얼마지나지 않아
나는 그 곳을 졸업 했었다. 시간을 정확히 거슬러 계산을 해보진 않았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아주 정확할 것이다. 왜 이렇게 확신할 수 있냐면... 그때 난
 
'6학년 졸업하는 해가 1996년이네.. 숫자 6이 똑같이 들어가는게 신기해...'

라고 연관시켜버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렇게 익숙한 곳에서 이별을 하고,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었던.... 내 기억 속의 1996년은 딱 그 정도뿐인 해였다.


그런데 똑같은 해인 1996년에 김광석이란 가수가 스스로 생의 끈을 놓아 버렸다고한다. 
TV나 신문, 라디오 등에서 열심히 떠들었을테지만,
아직 어렸던 나에겐 어느 가수의 자살이 큰 관심사가 될수도,
정신적인 충격으로 다가올 수도 없었던 듯 아무런 기억조차 남아있지않다.
그의 죽음은 어린 나에겐 아무런 의미 조차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의 선택이 더욱 안타깝게 생각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음유시인, 천재가수 등의 별명이 이제와서 뭐 그리 중요할까.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존재로 남아버린 김광석....
그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대봉동의 한쪽 벽면 속 그의 모습들....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을 둘러보며 가객(歌客) 김광석을 만나본다.

(아! 김광석이 자란 곳이 이 곳 대봉동의 방천시장이라고 하니,
어린 김광석이 뛰어놀았던 곳임에는 틀림이 없을듯 싶다. )


나의 노래는... ,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텅빈 객석에 놓여있는 기타와 의자....,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그리고 길가에 놓여있는 의자 두개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아무리 괴로워도 웃던 그녀가
처음으로 눈물 흘리던 날,
온 세상 한꺼번에 무너지는 듯 내 가슴 답답했는데
이젠 더 볼 수가 없네. 그녀의 웃는 모습을
그녀가 처음으로 울던 날. 내 곁을 떠나 갔다네...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청춘, 그 빛나는... ,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행복의 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행복의 문은 자신의 마음
자신의 노력에 달려 있는 것
열심히 살고 보람도 얻고
진정한 행복을 찾았으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이등병의 편지,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집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포기 친구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네바퀴로 가는 자전거
물속으로 나는 비행기
하늘 위로 나는 돛단배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중간에 전현무 아나운서 닮은거 같은데....
아니겠지? ^^;;;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현재 진행형,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은 진행형이였다.
앞으로도 더 멋진 모습의 김광석을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잠시 휴식,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무더위에 고생하시는 예술가.....
그녀도 휴식삼아 물감의 색을 맞춰본다.


작지만 아름다운 흔적,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무슨의미일까....? 란 고민을 한참 동안 한듯하다...
그런데 벽에 이미 정답이 제시되어 있었네...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오~!!,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아프지 않은 사랑하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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