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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_ 놀라운 퍼포먼스를 경험하라! D750을 만난 두달간의 사용소감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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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퍼포먼스를 경험하라! 라는 카피를 내걸고나온 바디 D750.
출시전 D700의 후속이 나온다는 소문에 많은 유저가 설레였지만
처음 스펙과 외관이 공개되었을땐 뜨뜻미지근..... 솔직히 냉랭한 반응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본 유저들의 입소문과 D750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공개되면서
이제는 'D750은 좋은 카메라'라는 인식이 확실히 박힌듯 합니다.

저도 처음 리뷰어가 되었을땐 큰 기대없이 D750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두달 정도 사용하면서 느꼈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에 대해 마지막으로 다뤄볼까 합니다.

 

 

 


 
   #1. 손에 착 감기는 좋은 그립감과 가벼운 바디  

 

 

외형이나 크기에서 가장 유사한 바디인 D610보다는 확실히 그립감이 좋아졌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손가락으로 그립을 쥐고도 손가락 끝이 바디에 닿지 않았고요,
가벼운 무게와 좋은 그립감이 더해져 오래 촬영할때에도 손에 피로도가 덜했습니다.
안정적인 파지는 곧 흔들림이 덜한 사진을 담을 수 있다는 뜻도 되고요.


 

 


  D610과 D750의 그립감 비교


D610은 손가락 끝이 바디에 닿이지만 D750에선 여유롭게 그립을 쥘 수 있었어요.

 

 

 

 


   #2. 어두운 저조도에서도 초점을 잡아내는 뛰어난 AF성능   

 

 

사실 D750에 뿅(?)갔다라는 표현을 쓴다면, 바로 발군의 AF 성능 때문일 것입니다.
-3ev정도의 어두운 환경에서도 초점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능력과 그룹영역AF모드는
"AF는 역시 니콘이지!"라고 말하던 니콘빠 유저인 저를 한번 더 놀라게 만들어줬어요.
만약 D610에서 D750으로 가게된다면 그 이유는 단 하나 바로 D750의 AF성능 때문일꺼에요.
 

 

 

 


  나비


밤골목에서 만난 동네 길냥이 나비를 촬영했는데요.

어두운 환경에서 까만 피사체의 눈동자에 초점이 정확하게 잡혔어요.


 

 

 


  신명나는 줄타기


줄타는 어름산이의 모습을 AF-C 로 촬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정교하게 초점이 잡힌 사진을 얻을 수 있었어요. 

 

 

 

 

 

   #3. 다양한 앵글의 촬영이 용이한 틸트액정모니터   

 

 

'중급기 카메라에 앵글이 움직인다?'
편리하긴하나 폼은 안날 것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D750으로 촬영해보니 그런 생각을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더군요.
카메라를 폼으로 들고 다니는게 아닌데 말이죠....
비록 상하로만 움직이는 틸트 액정이긴하나 다양한 앵글로의 활용이 가능했고,
평소에 촬영하기 힘들었거나 귀찮았던 구도의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었어요.
틸트액정모니터는 확실히 없는것보단 있는게 나은것 같습니다.

 

 

 

 


  양꼬치 드세요


초량동 차이나타운 축제에서 담은 사진인데요.

축제처럼 번잡한 상황에서도 손만 뻗으면 나만의 앵글을 찾을 수 있었어요.


 

 

 


  소녀와 부산


틸트액정모니터를 활용해 로우앵글로 촬영한 마린시티야경입니다.


 

 

 


  가을 단풍놀이


틸트액정을 활용해 로우앵글로 담아본 아내와 엉뚱이.

액정으로 보며 라이브뷰의 AF로 촬영했는데,

역광임에도 엉뚱이 얼굴에 초점을 잘 잡아내더라고요.

 

 

 

 

 


   #4. 상용감도 12800의 고감도 저노이즈 구현   

 

 

D750의 고감도 저노이즈에 대한 의견은 아직도 의견차가 많은것 같더라고요.
일단 제가 느꼈을때는 D750의 ISO 12800이라는 상용감도로써 충분히 괜찮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였어요.
왠만해선 ISO 3200 이상은 안올리고 촬영했었는데,
D750으로 촬영할땐 그 이상으로 두고 촬영한 사진이 제법 많았으니깐요.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에도 그런 사진을 공개할 수 있을만큼 결과물도 괜찮았습니다.

 

 

 


  나비는 모델냥이


동네 길냥이 나비가 적극적으로 모델을 해줘서 D750의 ISO 12800 테스트를 잘 해볼 수 있었어요.

아래의 중앙부와 주변부 100%크롭된 사진을 보며 ISO12800일때의  디테일과 노이즈를 가늠해보세요.

 

 

 

 

 

 

 

 


   #5. 2,432만 화소로 구현되는 뛰어난 화질의 사진   

 

 

D750이 가진 2,432만 화소는 제겐 차고 넘치는 화소입니다.
그래서 용량이 좀더 작은 mRAW파일이 지원된다면 좀더 괜찮지 않을까란 글도 올렸었는데요.
D750의 화소에 대한 글을 적으면서, 몇 장의 사진을 원본으로 훓어봤는데
원본사진을 그대로 공개해도 괜찮을만큼 화질이 좋은 사진이 담겨있었어요.
D810처럼 로우패스필터가 제거된 것도 아닌데, 사진이 정말 선명하게 잘 담겼더라고요.
아무래도 Expeed4라는 센서의 영향이 가장 클 것 같은데...
남자라면 역시 Expeed4를 써야하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중앙부 100% 크롭


 

 

 


  세월이 느껴지는 귀한 팔뚝


핏줄이 튀어나온 어르신의 팔뚝을보며 번뜩 찍은 사진입니다.
바로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담고 싶었지만, 거리도 멀었고 가진건 50mm 단렌즈 뿐!
그렇다고 피사체에 접근하기에 쉬운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촬영하고 후보정하는 상황에서 100% 크롭된 사진을 써도 될만큼
D750의 이미지품질이 좋다는 사실에 놀랄 수 밖에 없었어요.


 

 

 

 

 

 


   #6. 한층 업그레이드 된 동영상   

 

 

동영상 부분은 저도 미지의 세계라 정확히 설명드리긴 어려우나
D610에 흩어져있던 동영상관련 메뉴가 D750에선 하나의 메뉴로 묶여있어 세팅이 빨라졌고요.
촬영중에도 조리개 조절이 가능한 파워조리개가 지원(멀티셀렉터를 이용해 조작 가능)되었고,
미속도 촬영시 노출스무싱을 지원해 좀더 부드러운 타임랩스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되었어요.
VDSL로써의 기능도 충분히 할 수 있지않을까란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두달이란 시간동안 D750으로 약 5,000장 정도 촬영했는데요. 생각보단 많진않네요. ^^;;

 


D750으로 촬영을 하고 처음 캡쳐NX2에서 RAW파일을 불러왔을때,
열리지 않는걸 보면서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펌웨어 업그레이드 문제겠라 생각하고,
니콘측에 업데이트 일정을 문의해보니 앞으로 지원 계획이 없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좌절을....

 

 

D750 RAW파일은 니콘에서 무료배포중인 캡쳐 NX-D에서 열수는 있지만,
캡쳐 NX-D가 니콘캡쳐 NX2만큼 다양한 기능이 있거나, 편리하진 않더라고요.
결국 캡쳐 NX-D에서 한번, 니콘캡쳐 NX2에서 한번더 사진을 다듬게 되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최종 낙관까지 찍으려면 포토샵까지 거쳐야하는.... 많게는 세개의 보정프로그램을 돌리게되네요. ;;

 

그리고 최대 셔터스피드가 1/4000s이라는 부분도 역광상황처럼 특정 상황에서 가끔 아쉽더군요.
1/4000s의 셔터스피드는  D600을 쓰면서 익숙했던 부분이라 촬영하면서 크게 신경이 쓰이진 않았지만
후속 바디에선 많은 소비자의 요구에 맞출수있도록 발전된 기술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풀프레임 바디의 경량화때문에 셔터유닛의 크기가 작아질수밖에 없었고 작아진 셔터유닛으론
1/4000s이 최선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이렇게 적으니깐 실드쳐주는 기분이네요. ㄷㄷ;;;)

 

마지막으로 외국에서 판매하는 D750엔 들어간 Wi-fi가 국내 정품에는 빠져있다는 것!...도 아쉽네요.

 


그 외에는 D750을 쓰면서 크게 불편하거나 아쉽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D750으로 촬영했던 일상의 소소한 풍경, 가을단풍여행, 가족사진...
특히 6월에 태어난 엉뚱이의 성장과정과  100일 상차림, 스튜디오 사진까지
제겐 아주 소중하고 행복했던 기억을 멋지게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와 비슷한 이유로 사진을 담는다면 D750은 충분히 괜찮은 카메라라는 생각이에요.

결과물에 신뢰가 간다고 해야할까요?


마지막으로 그 동안 D750으로 촬영했던 사진 몇 장 모아봤습니다.

 

 

 

 

 

 

 

 

 

 

 

 

 

 

 

 

 

 

 

 

 

  

 

 

 

 

 

 

 

 

 

 

 

 

 

 

 

 

 

 

 

 

 

 

 

 

 

 

 

 

 

 

 

 

 

 

 

 

 

 

 

 

 

 

 

 

 

 

 

 

 

 

 

 

 

 

 

 


니콘 D750과의 만남은 그냥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
부족한 글과 사진 끝까지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D750의 가열찬? 셔터음입니다. 무려 100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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