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스를 한 '쿤'을 보며 많은 걱정과 연민이 들었다.
제대로 생활을 해나갈수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역시 괜한 노파심이었나보다.
영리한 고양이답게 처해진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 하나만큼은 최고인듯 하다.
사실 '코숏'으로 분류되는 길냥이들의 지능이 특별히 뛰어나다는 소리는 들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2층 전체가 '쿤'의 주무대가 되겠지만, 아직은 작은 방 하나면 충분한듯 보였다.
깁스를 한채로 침대도 자유롭게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 우려했던 대소변도 너무 잘 본다.
무엇보다 사료와 물도 잘 먹어서 안심이 된다.
똘망똘망한 눈을 마주치면 천사의 모습이 따로없는데, 이 녀석 생각보다 난폭한 구석이 있는듯 하다.
감출수 없는 사냥 본능... 쥐돌이(작은 쥐모양의 인형) 가죽이 벗겨진게 벌써 몇 개째고,
가끔은 내 손가락도 사냥감으로 생각하는듯해 상당히 곤란한 지경이다.
쿤에게 쥐돌이가 달린 스틱을 흔들면 사정없이 쨉을 날린다.
헉! 내 손가락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쿤'
은폐의 달인.... 앞으로 왠지 사냥꾼 '쿤'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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