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는 '범일동 매축지' [부산여행/범일동 매축지/부산 골목]
매축지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일제가 부산에 대륙지배의 발판을 놓기 위해 시모노세키와 부산항을 직항으로 연결하고,
일본인들이 부산으로 많이 이주해 오면서 매축(매립)사업이 시작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 당시 매축지는 부두에서 내리는 말이나 마부, 짐꾼들이 쉬는 곳이었다 합니다.
그리고 매축지는 해방 후 귀국한 동포들이 이곳에 하나 둘씩 자리 잡으면서 마을다운 마을로 되었고,
6.25사변으로 인해 많은 피난민이 모이면서 지금의 매축지의 틀이 다져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2년 1월 어느 날...
올해 초, 겨울에 담았던 매축지의 풍경을 이제서야 정리했습니다.
불과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담아왔던 사진이 낯설게 느껴지는 걸 보니
그 짧은 시간 동안 사진의 담는 느낌이 많이 바뀐 것 같기도 하네요.
'부산엔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골목이 많은 편인데요.
그런 골목마다 벽화가 그려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골목에는 활력이 생겨나는 동시에, 생활하는 주민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하더군요.
골목을 여행한다면 주민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특히' 주의를 기울이셔야 할 것입니다.'
모나리자와 빨래, 범일동 매축지
하면 된다, 범일동 매축지
빨래가 널려있는 풍경은 제가 참 좋아하는 풍경입니다.
특히 골목여행에서 이런 풍경을 맞이하면 습관처럼 카메라를 들이대는데요.
그랬다가 간혹 뷰파인더 너머로 속옷이 보일 땐 그 기분이란....
(참, 애매합니다잉~~;)
오징어 말리기, 범일동 매축지
무슨 생선인가요?!, 범일동 매축지
생선과 오징어를 말리는 풍경을 골목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이색적입니다.
할머니들의 외출, 범일동 매축지
'총각은 뭐하는 사람인교?~'
.
.
.
'네~ 그냥 사진 찍는 사람입니더..' 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곤 그저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을 지어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情다방, 범일동 매축지
매축지의 복지공간?! 정다방....
따뜻한 녹차 한잔으로 얼었던 손을 녹여봅니다.
매축지에 대한 소소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고,
말벗도 되어주는 따뜻한 곳이었어요~.
얼음 장미, 범일동 매축지
세찬 겨울바람에 살짝 얼어버린 장미.
그러고 보니 어느새 장미의 계절인 5월이군요... ^^;
얼음 장미를 보며 5월의 장미를 담기 위한 계획을 그려봅니다~
애교쟁이, 범일동 매축지
유난히 사람을 좋아하던 녀석입니다.
꾀죄죄한 모습, 메여있는 목줄.....
목줄을 싫어하는 녀석인데, 안쓰러웠어요.
그래도 밥은 꼬박꼬박 챙겨주니 길냥이 보다는 나은 삶일까요?
해답 없는 고민 속으로.......ㅠㅠㅠ
삶의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는 범일동 매축지
비 오는 날 매축지는 어떤 모습일까요?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비가 오는 날에 매축지를 한번 돌아봐야겠습니다.
삶의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는 '범일동 매축지' [부산여행/범일동 매축지/부산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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