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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꽃길에서 마시는 커피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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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서 가장 슬픈 시간,
그것을 사랑하는 여자를 택시에 태워 집으로 보낸뒤의 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침대에는 아직도 그녀의 온기가 남아있고,
테이블 위에는 마시다만 커피 컵이 놓여 있는 그런 분위기 말이다.
마치 물을 빼버린 수족관의 수조 바닥에 앉아 있는 것 같은 한 시간.

책을 읽어도, 레코드를 들어도 머리에는 뭐 하나 들어오질 않은다.
아니 들어올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 책 '소울메이트'커피컵 중에서

ⓒ 이유있는 이야기  s2용 - 황령산 벚꽃길

 지난 주말 황령산을 다녀왔는데요,
황령산에서 지인이 운영하는 길카페인 하이얀에 잠시 들렸었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고 공짜커피나 한잔 얻어먹을 심산이였죠.
(적고보니 좀 얄밉네요......^^;)

그렇게 한참을 있다보니 지나가는 차량의 괘적과 일몰에서 매직으로 넘어가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저의 야경본능을 자극시키는 하늘이 고맙더군요.
그렇게 삼각대를 설치하고 담아봤는데,
너무 가까워서 그런지 제가 원했던 빛갈라짐은 나오지 않았어요.
아쉬운데로 지인이 운영하는 하이얀을 주피사체로 몇 컷 담아보았습니다.

황령산 하이얀에서

황령산 하이얀에서



그리고 하이얀에 대해 잠깐 소개를 해드린다면
 황령산의 다른 길카페에서 사용중인 인스턴트커피가 아닌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해 직접 내려줍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할까요??
황령산데이트나 출사 가실일 있으시면 한번 드셔보세요.
(위치는 광안리에서 봉수대방향으로 제일 끝 바로 앞집입니다.
요즘은 제일 끝집이 안나올때도 많다고 하는군요...ㅎ)

시원한 봄바람이 뜨거운 커피를 식혀주고, 입안 가득 퍼지는 커피향~!
벚꽃이 만개한 황령산 꽃길에서 도시의 야경을 즐기면서 마시는 커피맛은
감히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ㅎㅎ

카페 하이얀

카페 하이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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