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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사이로 숨바꼭질하는 동박새를 담다. (부산 배화학교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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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피는 곳으로 유명한 부산 배화학교를 올해도 다시 찾았다.
(부산에선 보기 힘든) 핑크색 벚꽃을 피우는 나무라는 것도 감사한데,
벚꽃 사이를 쉴새없이 옮겨다니며 꿀을 빨아먹는 동박새까지
만날 수 있어서 해마다 철이 되면 놓치지않고 찾게된다.






사실 부산 배화학교의 벚나무는
나무의 전체적인 모습을 촬영하기엔 매력적이진 않다.
이유인즉 가장 낮게 있는 가지가 학교 담장 위로 
걸려있기 때문에 어른키를 넘어서서 꽃이 피어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인물 촬영을 하기 좋은 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필자의 내공이 부족해서 배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을수도...)






어쨋든 필자는 배화학교에 벚꽃이 피었을땐,
벚꽃의 꿀을 탐하는 새를 중점적으로 담아오고 있다.






도착했을때 직박구리가 보이길래 동박새를 못보고오나 싶었는데,
한참을 기다리고 있으니 다행히 동박새가 날아들어
원했던 사진도 담아낼 수 있었다.

(직박구리의 성격이 포악해 자신의 영역에
다른 새가 날아드는 것을 엄청 싫어한다고 한다.
실제로 자신보다 덩치가 더 큰 까마귀에게 덤벼들어
쫓아내는 장면을 목격한 적도 있다. )
하지만 배화학교의 벚꽃엔 꿀이 풍족해서 그런지
자신의 영역에 침범(?)한 동박새에게도 관대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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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부산 배화학교 ⓒ 박경용

 

Photograph by PARK KYOUNGYONG
Copyright 2009-2018. PARK KYOUNGYONG All Rights Reserverd
Blog. http://YongPhot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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